경관의 피 기본 정보
고급 빌라에 살고, 명품 슈트를 입고, 외제차를 타며 범죄자들을 수사해 온 광역수사대 반장 박강윤을 감시하기 위해 원칙주의자인 신입 경찰 최민재가 투입된다. 수사를 하며 강윤과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 민재는 강윤을 둘러싼 경찰 조직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데...

개봉:2022.1.25
장르:범죄, 누아르, 액션, 드라마
등급:15세 관람가
러닝타임:119분
감독:이규만
출연
박강윤 역(조진웅)
최민재 역(최우식)
감찰계장 역(박희순)
나영빈 역(권율)
차동철 역(박명훈)
줄거리
경찰 관련 조직으로부터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있는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을 조사하기 위해 신입 경찰인 민재가 투입된다. 민재는 고급 빌라에 살며 명품들로 가득한 드레스룸, 외제차까지 여느 경찰과는 다른 분위기의 강윤에게 놀란다. 민재가 비밀리에 투입된 것도 모른 채 강윤은 민재의 아버지와도 안면이 있는 사이라고 밝히며 강윤을 잘 대해준다. 첫 대면부터 차 키를 넘겨주고, 사적인 공간도 보여주고 수사 현장에 동행하게 하는 등 민재를 신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약 조직 차동철의 뒤를 봐주는 강윤을 못마땅해하지만 박강윤은 범인을 잡을 수만 한다면 그런 행위는 문제 될 게 없다는 원칙을 갖고 있고, 압도적인 검거율을 자랑하는 인물이다. 광수대의 팀원들조차도 박강윤의 말이라면 절대적으로 따른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수사관이자 팀원들을 잘 이끄는 수사반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민재는 황민호의 지속적인 의심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한다. 황민호는 계속 박강윤을 의심하고 감시를 계속하던 중 민재의 정체가 들통난다. 광수대 팀원들에게 따돌림을 당하지만 강윤은 민재에게 팀원들 분위기에 괴롭겠지만 우리가 달라지는 건 없을 거란 말을 한다.
박강윤 수사의 표적은 나영빈이다. 여전히 민재와 수사를 진행하는 박강윤.
엘리트 출신의 금수저답게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 다니는 나영빈이 투자자를 모아 신종마약 제조를 하고 판매할 거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마약 사업 투자자 중에는 경찰 비밀조직의 투자자 아들이 포함되어 있어 비밀조직에서는 수사를 중단할 것을 지시하지만 박강윤은 독단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강윤은 돈을 빌려 투자금을 마련하고, 용 회장을 포섭해 투자자인척 투입하기로 한다. 드디어 마약 제조 시연이 있던 날, 나영빈은 경찰이 들이닥칠 것을 미리 알게 되고, 용 회장과도 사인이 맞지 않아 검거에 혼선이 생긴다. 박강윤이 마약 시범 현장을 덮칠 때 민재는 귀에 문신이 있는 남자를 추격하던 중 칼에 찔린다.

결말
강윤의 수사 방식을 보면서 민재는 원칙만을 고집하던 자신의 생각을 바꾼다. 강윤을 후원하던 경찰 비밀 조직인 연남회를 찾아가 강윤을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내민 서류에는 마약 사건이 연루된 연남회 투자자 아들에 관한 정보와 연남회에 관한 진술서 등이 있다. 풀려난 강윤이 터벅터벅 걸어간 버스 정류장에 민재가 차를 끌고 나타난다.
간략한 원작 소개
일본 작가 사시키 조가 2007년에 출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경관의 피는 일제 패망 이후 경찰관이 된 안조 세이지를 시작으로 3대에 걸쳐 경찰관을 지낸 집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순사가 된 안조 세이지는 주재소 바로 옆의 5층 탑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어디론가 뛰어나간 후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경시청에서는 세이지가 5층탑에서 불이 난 것을 괴로워하다 근무지를 이탈하고 자살한 것으로 처리한다. 아버지의 사망 당시 8살이었던 다미 오는 이버지의 절친 3인방의 후원을 받아 도쿄도립우에노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경찰관에 지원했으나 경시청에서는 다미오를 학생운동의 스파이로 스기 위해 경찰관 학교에서 빼내어 입시 공부를 시킨 후 홋카이도 대학 문학부로 보내버린다. 다미오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공안부 직원은 경관의 피 때문이라고 답한다. 후일 아버지가 근무했던 주재소에 지원하여 배속되고, 이버지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게 되는데 인질을 구출하고 인질범에게 사살당한다.
다미오의 아들 가즈야는 삼촌의 후원으로 대학교에 진학한다. 삼촌의 조건은 '경찰만은 되지 마라' 였으나 경시청에 지원하고 합격한다. 졸업 후 파출소에서 현장연수를 하는데 가는 곳마다 '2대에 걸친 순직 경찰관 집안'으로 소개되며 주목받는다. 경시청 경무부 인사 1과에 스카우트되는데 '3대에 걸친 확실한 경관의 피 때문에 스카우트되었다'라는 소리를 듣는다.
가즈야는 이사를 하게 되는데 도와주러 온 할머니 다즈에게서 아버지를 쏜 야쿠자에 관해 듣게 되고 사건의 진상에 접근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변한 가즈야는 할아버지 죽음의 진상을 담은 테이프로 경시청 상층부를 협박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감상 후기
이 영화의 묘미는 박강윤이랑 인물이 빌런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데 있다. 원칙주의자인 민재가 과거 아버지의 죽음과 인연이 있던 박강윤을 조사하기 위해 언더커버로 투입된다. 박강윤은 누구 봐도 의심스러울 만큼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심지어 마약왕 최동철의 뒤를 봐주는 뉘앙스도 풍긴다. 그러나 박강윤이 유능하고 일 잘하고 신념 있는 수사관이란 패를 너무 일찍 보여줬다. 만약 박강윤이란 인물을 끝까지 빌런처럼 보여주다가 마지막에서 반전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훨씬 더 긴장감 있고 재밌는 영화가 됐을 텐데 아쉽다.
감독은 규율과 절차에 묶여있는 경찰의 힘으로는 잡을 수 없는 악이 나타났을 때 경찰들은 어떻게 움직일까를 고민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범인을 못 잡더라도 원칙과 규율을 준수하는 경찰,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약간의 위법도 행하는 경찰, 황민호와 차동철의 대립이다. 그러나 경찰 내부 비밀조직을 파헤치고 박강윤의 비리를 밝히려고 했던 황민호란 캐릭터는 박강윤의 적수로는 부족했다. 팽팽한 대립 구조를 보여주지 못한다. 경찰의 비밀조직 역시 뭔가 실력 행사를 할 듯하다가 민재의 가벼운 협박 하나에 꼬리를 내린다. 황민호와 경찰 내부의 비밀조직이 좀 더 센 빌런으로 나왔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운 부분이다.
최민재라는 인물은 수사와 범인 제압에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우식이란 인물 자체가 부드럽고 귀여운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그다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 한 것 같다.
박강윤이란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지만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만들지는 못 했다. 가볍고 훈훈하게 보기 좋은 영화 정도로 보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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