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국제고등학교 인물소개 줄거리 정보 후기

청담국제고등학교 기본정보

여고생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귀족학교인 청담국제고등학교의 전학생으로 오게 된 혜인, 교내 최고의 권력자 다이아몬드 6의 여왕 제나의 뺏고 뺏기는 권력게임!

 

 

장르:학원, 성장, 드라마
웹드라마 (10부작)
공개: 2023.05.31~2023.06.28
채널: Wavve(수, 오후 05:00)
         NETFLIX (수, 오후 07:00)
제작사: 와이낫미디어
연출: 민지영
극본: 정성은

 
 
 
 

등장인물

김혜인 역 (이은샘)
공부를 잘 하지만 일찌감치 자신의 분수를 파악하고 공무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흙수저.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여고생 추락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침묵의 대가로 입학의 기회를 잡는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털어 명품구두를 샀지만 백화점 화장실에서 도난당한다. 마침 같은 신발을 신고 들어온 백제나의 머리채를 잡고 야무지게 신발을 되찾은(?) 혜인. 그러나 다음날 등교한 학교에서는 백제나의 위치를 깨닫게 되는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백제나 역(예리)
국내의 내로라 하는 부자들의 자녀들은 다 모인다는 청담국제고등학교, 백제나는 그들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다. 국내 굴지의 거대기업 한명그룹 백회장의 외동딸.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이자 국내 최고 미성년 주식부자다. 청담국제고등학교에서는 최고 계급 다이아몬드6의 퀸이다. 완벽한 미모와 배경 덕분에 셀럽 못지않은 화려한 주목을 받고 살지만 내면의 아픔이 있다.
 

서도언 역(이종혁)
청담국제고등학교 최고 계급 다이아몬드6의 킹.
청담국제고 이사장의 아들이자 청제재단 후계자로 제나와는 어릴 적부터 친구다. 추락사를 당한 해인을 좋아했기에 유일한 목격자인 혜인에게 접근해 사건의 비밀을 알아내려 한다. 해인과 같은 흙수저지만 해인과는 다른 혜인에게 묘한 끌림을 느낀다. 
 

이소망 역(유정후)
청담국제고등학교 중립국이자 정보의 꼭대기. 
세계 최대 규모의 개신교 교회 위임목사의 아들이다. 제나의 권력 부스러기라도 얻고 싶어 하는 흙수저 혜인에게 흥미를 느끼고 그녀의 조력자가 된다.
 

박우진 역(장덕수)
청담국제고등학교 최고 계급 다이아몬드6의 공식 커플이다. 재계 순위 30위권 안에 랭크되어 있는 재벌가 자제. 태어나기 전부터 같은 학교 율희와의 결혼이 약속되어 있다.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생각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둘 사이에 균열이 생겨나고 추락사건과 관련된 진실들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민율희 역(박시우)
청담국제고 최고 계급 다이아몬드6에 속하며 박우진과 커플이다. 첫 경험까지 줘버리면 설렘도 사라질 것 같아 우진의 끈질긴 요구를 거절하는 중이다. 걱정 없이 빨리 성인이 되어 우진과의 행복한 결혼을 기다리던 그때 모든 걸 뒤흔드는 큰 사건이 생겨난다. 
 
오시은 역(한다솔)
청담국제고등학교 의문의 학생. 전교생에게 괴롭힘을 당해 쫓기던 혜인을 곤경해서 구해주고 다가와준 친구다. 그러나 큰돈이 필요했던 혜인에게 사채놀이를 하고 여고생들의 동영상을 찍는 국제고의 누군가를 소개해 준다. 동영상 유포를 우려하는 혜인과 고소해하는 오시은, 시간이 지날수록 비밀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김해인 역(장성윤)
청담국제고등학교 추락사건의 주인공.
혜인과 이름도 비슷하지만 흙수저라는 가정환경마저 비슷하다. 그러나 성격은 정반대.
전교생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울지 않고 버텨온 청순가련형이었지만 누군가에 의해 추락했다. 
 

줄거리

성적은 우수하지만 흙수저 여고생인 김혜인은 대학생으로 가장하고 부잣집 딸 강나연 과외를 한다.  강나연은 재벌3세들이 그렇듯 청담국제고등학교를 목표로 하는데 나연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혜인은 유혹에 빠진다. 나연이 오기 전, 나연의 옷과 가방 등을 입고 SNS에 올리며 자신을 포장한다. 유명한 금수저 여고생이 된 혜인. 학교에서는 혜인을 부러워하는 아이들과 의심에 찬 눈초리로 보는 아이들로 나뉜다. 나연의 옷도 모자라 나연의 엄마 옷까지 욕심을 부리던 혜인은 나연에게 발각되고 만다. 겨우 중학생인 나연에게 노예처럼 휘둘리는 신세가 되는데 시험 시작 전에 놓고 온 서류를 갖다 달라는 나연의 다급한 목소리에 혜인은 시험을 포기하고 나연의 서류를 들고 청담국제고로 향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나연의 장난, 화가 날대로 난 혜인은 복수라도 시원하게 하자는 마음에 나연이 면접시험을 보던 시험장으로 난입해 나연에게 물양동이를 쏟아붓는다. 시험도 망친 상황에 이 사건은 혜인을 퇴학 위기로 몰아간다. 
 청담국제고 주차장에서 이사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던 혜인의 바로 앞에 한 여학생이 추락한다. 사건을 감추고 싶던 이사장은 목격자인 혜인에게 청담국제고의 입학을 제안하고, 혜인은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털어 명품 구두를 산다. 그러나 화장실에서 도난 당하고 때마침 같은 신발을 신고 있던 백제나의 머리채를 잡고 싸워 신발을 빼앗는다. 
 그러나 다음날 첫 등교를 한 혜인은 전교생에게 쫓기는 참담한 신세가 된다. 백제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 아이들이 너도나도 혜인을 잡는 공을 세우고 싶어 쫓는다. 막다른 길에서 오시은의 도움으로 미술실로 숨게 되고, 잠잠해진 틈을 타 나오지만 다시 쫓기는 신세, 무작정 2층에서 뛰어내리는 순간 서도언이 받아준다. 
추락사의 진실을 밝히고 싶던 서도언은 의도적으로 혜인에게 접근한 거였고, 혜인은 비밀을 손에 쥔 채 서도언과 거짓 공식 커플을 선언하며 겨우 위기를 모면한다. 
 그러던 중 신분 상승의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교내 사교 파티에 초대받는다. 언니의 조언대로 나연에게 고가의 드레스를 빌려 입고 파티에 참석하지만  혜인은 아이들의 조롱거리가 된다. 설상가상 음료를 드레스에 쏟는 바람에 고가의 드레스값도 갚아야 하는 상황. 또다시 학교를 그만 둘 위기에 처한다. 
드레스 값을 갚기 위해 오시은의 소개로 교내 사채업을 하는 아이를 찾아가는데...그 아이는 다양한 의상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대가로 돈을 빌려준다. 자기가 보는 앞에서 옷을 갈아입으면 돈을 더 주겠다는 제안과 함께.... 한 방이면 드레스값을 갚을 수 있다는 생각에 혜인은 자존심을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혜인의 폰으로 그 순간의 영상이 전송된다. 
 
 

후기

이 드라마의 특이한 점은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는 거다. 악한 인물들은 많지만 특별히 선한 인물도 없다. 여주인공인 혜인도 청담국제고등학교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정상적인 혹은 평범한 범주에 들 뿐이지 선한 인물은 아니다. 혜인은 흙수저로서 스스로의 자리를 일찌감치 깨닫는다. 당돌하고 야무지지만 가난한 현실이 싫고, 무능한 아버지가 싫고, 권력과 부에 대한 갈망과 부러움을 지닌 인물이다. 때로는 비굴하고 때로는 거짓으로 포장도 하다 보니 주인공이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아버지는 혜인의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다.  아예 아버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혜인은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혼자 해결한다. 주인공을 떠올리면 예쁘거나 멋있거나 대체로 정의롭거나 어딘가 괜찮은 구석이 있거나 등등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다면 혜인은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가진 게 없어서 안 하는 것 뿐 만약 다른 아이들만큼 가졌다면 혜인은 전혀 다른 인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야 하나.  
청담국제고라는 공간적 배경도 식상하다.
배경 만큼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재벌이니까 재벌인가 보다 하며 보는데 출연자들의 어디에서도 재벌 3세라는 고급스러움을 찾아볼 수가 없다. 미국 드라마 중에 상류층 배경의 드라마를 볼 때 와는 너무도 다르다. 적어도 저런 배경이라면 출연자들의 소품, 피부, 의상, 집 등등 하나하나까지도 고급스럽게 연출했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다.  그냥 평범한 배경에 평범한 아이들이 나와 재벌 3세를 연기하는 게 보인다.
 어딘가 허술하다. 
 매회 긴장감과 궁금함을 준다는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 매회 시청할 때 마다 '이걸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고민한다.  감정 이입해서 응원하고 싶거나 계속 보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없어서다.
갑질하는 아이들과 굴종하는 아이들, 어느쪽도 응원하고 싶지 않다. 
다만 한 가지, 대립 관계였던 백제나와 김혜인 사이에 약간의 훈풍이 분다. 어쩌면 둘 사이가 좋아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은 남아있다. 그게 전부다.
중국드라마 <전직고수>를 함께 시청 중인데 뻔한 한국 드라마에 질려서 그런지 오히려 그게 더 재밌다. 
아... 재밌는 한국 드라마 안 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