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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중드 전직고수 줄거리 결말 정보 후기

중드 전직고수 기본정보

인기 RPG 게임 글로리를 재패산 프로게이머 엽추는 계약 해지로 무일푼으로 은퇴한다. 그러나 은퇴는 본명 '엽수'로서의 새로운 시작! 다시 한번 글로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밑바닥부터 도전을 시작하는데...

 

장르: 게임, e스포츠
원작 호접람의 <전직고수>
촬영기간: 2018.04.01~2018.09.27
방송 기간:2019.07.24~2019.08.30 (40부작)
연출: 십일월
스트리밍: 넷플릭스

 

등장인물

엽수/엽추 역( 양양)
글로리 캐릭터: 일엽지추/군막소
프로게이머로 글로리 내에서 '게임의 신'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게임 실력을 자랑하는 고수다.
그러나 회사 '자스'에서는 세대교체를 내세워 일엽지추 계정을 쑨샹에게 넘기라는 말로 엽추를 압박한다. 그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한 엽추는 자스 팀에서 방출되고, 빈털터리로 들어간 곳은 자스 건물 맞은편 PC방이다. 신분을 감추고 '엽수'라는 본명으로 PC방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글로리의 새로운 캐릭터 군막소를 생성하고, 옛 친구의 설계도대로 천기산을 완성한다. 오랜 프로게이머 시절의 촉으로 가능성만을 보고 오합지졸팀을 만들었다.  글로리의 영광을 향한 엽수의 도전이 시작된다.
 


천궈 역(강소영)
싱신 인터넷 카페의 사장, 일엽지추의 열혈팬이지만 마스크를 벗은 엽추를 알아보지 못하고 직원으로 채용한다. 도무지 할 줄 아는 거라곤 없고 어리바리한 신입, 겉으로는 냉정하게 대하지만 못한다고 내치지 않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다.
 


쑤무청 역(뢰우몽= 라이위멍)
글로리 캐릭터:목우등풍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엽수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친한 친구의 동생이다. 
글로리 자스팀 최고의 총포사로 엽수와는 가족처럼 친하게 지낸다. 


탕러우 역(이목신)
글로리 캐릭터: 쿨한러우
천궈와 친구. 천궈를 만나러 왔다가 글로리에 입문하고, 강한 승부근성 때문에 버클리 음대 대신 프로게이머의 길을 택했다. 
 
바오롱싱 역(뢰예)
글로리 캐릭터:바오쯔침입
일을 하며 취미로 글로리를 플레이하던 중 게임에서 엽수를 만나게 되고, 엽수의 눈에 들어 팀원으로 입단한다.
 


차오이판 역(범진위= 판진웨이)
글로리 캐릭터: 한줌의재
웨이차오팀 소속의 선수로 성적이 좋지 않아 다른 선수들의 음료수나 나르며 지낸다. 훈련소로 가게 되고 더더욱 고민에 빠지는데, 차오이판의 장점을 알아본 엽수는 전직을 권유한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성품 탓에 웨이차오팀 선수들의 응원을 받으며 엽수 팀에 합류한다. 싱신팀의 부주장.


 
뤄지 역 (손녕 )
글로리 캐릭터:어둠의빛
싱신 인터넷 카페에서 필기류를 주문하던 특이한 손님.
그의 분석력을 알아본 엽수에 의해 싱신팀에 입단, 팀의 전략을 세우고 상대의 전력을 분석한다. 
 

 
안원위 역(이준진)
글로리 캐릭터: 차가운손
치료사로 랭킹에 오른 것을 보고 싱신의 부주장인 차오이판에 의해 발탁되지만 사실은 후배를 시켜 캐릭터를 키운 상황. 경영학을 전공한 수재로 돈 때문에 싱신 인터넷 카페를 방문하지만 진심으로 다가오는 팀원들에게 마음이 열린다.
 
웨이천 역 (백상= 바이시앙)
글로리 캐릭터: 영풍포진
전 란위팀 주장. 위윈저우와의 대결에서 두 번의 참패를 한 후 은퇴한다. 작은 PC방을 운영하며 게임 의뢰를 받아 푼돈을 벌고 있던 중 군막소에 의해 팀원으로 발탁된다. 큰 사업을 하고 있다고 허풍을 떨지만 군막소에게 무기를 갈취당하고 어쩔 수 없이 싱신 인터넷 카페를 찾는다. 노장의 충고로 흘려들을 수 있는 자신의 전술을 귀담아듣고 실천하는 싱신팀원들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다. 이들과 다시 한번 글로리의 영광을 꿈꾸고 싶다. 
모판 역(양정동)
글로리 캐릭터: 훼인불권
안원이의 무기를 마련하기 위해 무기만 갈취하는 '먹자' 스킬을 보여주던 엽수는 먹자에 뛰어난 모판을 눈여겨본다. 엽수가 가장 공들여 캐스팅한 인물로 혼자 노는 것에 익숙했던 모판은 초반에 엽수를 피해 다닌다.  게임상에서 구덩이에 빠뜨리고 못 나오게 하자 모판은 싱신 인터넷 카페를 찾는다. 혼자 노는 것도 좋지만 싱신팀과 함께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느낀 모판은 싱신에 남기로 결정한다. 
우천 역 (송함우)
글로리 캐릭터: 새벽총
전 무극팀 주장. 싱신과의 대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전원을 뽑아 10초 전으로 되돌리게 하는 등의 비열한 수법을 써서라도 이겨보려 하지만 패배하고 만다. 이로써 무극팀이 해체되는데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엽수는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우천에게 팀에 합류할 것을 제안한다. 자신이 뛰어난 게이머가 아님을 아는 우천은 길드 관리나 하겠다지만 엽수는 끝내 그를 글로리로 이끈다. 잠시 팀원의 오해도 받지만 싱신팀에 들어온 후 책임감 있게 역할을 소화하고, 팀의 분열이 있을 때도 흔들리지 않는 인물이다. 


I
황샤오톈 역 (장롱) 
엽수의 옛 친구. 전직고수의 여러 캐릭터 중에 가장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캐릭터다. 
말이 많다. 게임을 하면서도 조잘조잘 쉬지 않고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낸다. 앞담화 뒷담화는 기본, 시원하게 팩폭을 날리는 옵션까지 이 만큼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는 전무후무한 것 같다.  그러나 엽수에 대한 의리만큼은 최고다. 남들이 '아니요'라고 할 때도 '예'라고 할 만큼 소신이 뚜렷하고, 그 대상이 엽수일 경우엔 더욱 확고하게 편을 들어준다. 주장인 위인저우의 비위를 맞추면서도 마음속 일순위는 엽수다. 말 많은 사람은 극혐이지만 황샤오톈 만큼은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쑨샹 역(량삼) 량썬
ID 일엽지추
자스의 대표가 세대교체를 내세워 엽수를 밀어내고 자스의 새로운 주장으로 내세운 인물이다. 제멋대로고 거만하고 예의 없는 캐릭터로서 엽수와 비교당하는 것에 극도로 예민하다. 그러나 점점 자스에서 자리를 잡고 주장으로서 팀 플레이에 적응하며 성장한다. 마지막 엽수와의 맞대결을 열심히 준비하지만 넘을 수 없는 벽임을 실감한다. 그러나 큰 규모의 게임회사에서 탐낼 만큼 뛰어난 프로게이머임은 분명하다. 
 

샤오스친 역(령기원)
ID 생령멸
전 천둥팀 주장이었다가 자스팀으로 이적한다. 4대 전술가 중 한 명으로 실력 있는 게이머다. 제멋대로인 쑨샹을 잘 이끌어주면서 뛰어난 전술로 자스의 전투를 지휘한다. 비록 게임에서는 경쟁자지만 엽수의 승리에 박수를 쳐줄 수 있는 인물이다. 
 
 
추페이 역(적자로 =자이지루)
ID 전투격식
자스에서 엽수의 제자. 엽수의 추천으로 해외연수를 갔다 왔다. 그러나 그가 돌아왔을 때 엽수는 떠나고 없는 상황. 자스에 남아 1팀으로 승격하고, 이간질에도 굴하지 않고 엽수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위윈저우 역(고한우)
게임 내 마술사로 4대 전술가 중 한 명이다. 게임 실력으로 본의 아니게 웨이천이 자진해서 은퇴하도록 만든 인물.  웨이천을 이어 란위팀 주장을 맡고 있다. 위윈저우도 엽수에 대해 존경과 호감을 갖고 있어서 황샤오톈의 엽수 사랑에 불만이 없다. 그러나 자신과 비교하며 말하는 황샤오톈을 자주 놀려먹는 등 둘의 케미가 볼 만하다. 


란허 역(류추실) 
란위 팀의 길드 '란시거'의 회장. 10 구역 던전마다 퍼스트킬을 달성하는 군막소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하지만 군막소의 게임실력에 반해 거꾸로 이용을 당한다. 군막소를 잡기 위해 모든 길드들이 집결했을 때도 어쩔 수 없었다고 사과를 하는 등 착한 심성을 지녔다. 드라마 초반을 재밌게 만든 개그캐릭터로 비중이 컸지만 후반에는 거의 안 나온다. 
 
천예후이 역(학수 하오솨이)
자스 1팀 정식멤버로서 대회 경기를 플레이하던 중 자신의 업적을 위해 돌발행동을 한다. 이로 인해 엽수는 그를 팀에서 제외시키게 되고 이에 불만을 품은 천예후이는 엽수가 군막소로 성장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방해한다. 전직고수의 빌런. 


 
 
한원칭 역(고우명) 고유밍
바투팀 주장
업수와 글로리 옛 친구. 노장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왕제시 역(고우봉)
웨이차오팀 주장. 업수와 글로리 옛 친구. 말이 없는 츤데레 캐릭터로서 팀원들을 잘 챙긴다. 

 
 

줄거리

게임 글로리를 재패한 게임의 신 엽수는 동생의 이름 엽추로 10년 동안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왔다. 경기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하고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 실제 얼굴을 아는 팬들은 거의 없다.  

어느 날 엽수는 자스 대표로부터 자스팀의 주장은 쑨샹이 맡게 될 거라는 말과 함께  '일엽지추' 계정을 쑨샹에게 넘기라는 압박을 받는다.  계약 해지를 하면 빈손으로 나가야 한다는 경고에도 엽수는 은퇴를 선언하고 자스를 나온다. 갈 곳이 없던 그는 맞은편 '신싱 인터넷 카페'로 들어간다.  마침 엽추의 열혈팬인 천궈는 엽수가 글로리를 잘한다는 이유만으로 싱신에 직원으로 받아들인다.  전구 가는 일부터 물통 가는 일, 청소며 컴퓨터 에러 해결 등등 뭐 하나 할 줄 아는 게 없는 어리바리한 직원이지만 천궈는 가족처럼 대해준다.
엽수는 PC방에서 일하며 글로리에 새로운 캐릭터 '군막소'를 생성하고 옛 친구와 만들고자 했던 천기산을 완성한다. 새로 오픈한 10 구역 던전들을 퍼스트킬을 기록하면서 어느덧 여러 길드들의 러브콜과 함께 경계의 대상이 된다. 
한편 친구인 천궈를 찾아온 탕러우는 우연히 입문한 글로리에 빠진다. 천궈는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엽수에게 탕러우를 지도해 줄 것을 부탁하고...탕러우를 시작으로 엽수는 바오쯔, 차이오판, 뤄지, 안원이, 웨이천, 모판, 우천 등을 영입하며 팀을 꾸린다. 오합지졸이었던 팀은 훈련과 팀워크 등으로 점점 성장해 간다. 고수들과 강팀들이 즐비한 e스포츠 세계에서 다시 한번 글로리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이들의 처절한 사투가 시작된다. 

 
 
 

후기

지금까지 본 중국 드라마 중에 최고가 아닌가 싶다. 
게임과 현실, 양쪽 모두를 재밌게 다뤘다. 보는 사람이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처럼 전투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 드라마가 재밌는 지점을 체크해 보자. 
1) 게임과 똑같이 잘 구현해 냈고, 현실의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밌다.
   게임 드라마이다 보니 게임과 현실의 비중이 거의 같다. 어느 쪽이 더 재밌냐 묻는다면 그것도 거의 같다. 
   게임 속 전투도 박진감 넘치고 사실적이며 재밌다. 현실의 캐릭터 외형을 닮은 게임 캐릭터가 게임과 똑같 
   이  움직인다.  드라마의 배경이자 중국에서 인기게임이라는 '글로리'라는 게임에 관심이 생길 만큼 멋지다.
 
2) 현실세계의 인물들도 캐릭터를 잘 살렸다. 특히 인상적인 캐릭터 둘을 뽑으라면 황샤오톈과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싱신팀의 1 호팬이 되는 전엽수의 팬이자 초보기자, 두 사람이다.
   황샤오톈처럼 말이 많은 캐릭터도 처음 봤고, 말이 많고 가감 없이 말을 내뱉는 데도 밉지 않은 캐릭터도 처     음이다. 처음엔 귀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가 나중에는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웃게 되는 마법을 경험해보자ㅋ
   싱신팀의 1 호팬도 재밌는 캐릭터다. 군막소와 엽수의 정체를 모르고 비난하다가 나중에 엽추라는 것을 알
   게된 후 달라지는 모습이 재밌다. 
 
3)엽수가 자신의 팀을 모으는 과정도 너무 재밌다.  늙어서 은퇴했거나 이제 막 입문했거나 성적이 안 좋은 사
   람들을 모은다. 남들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면을 엽수가 발견하고 장점으로 승화시켜 키운다. 오합지졸이라
   비난받던 팀이 어느덧 성장해서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과정을 재밌게 그렸다. 

 
4) 글로리 속에서 엽수(군막소)는 거의 전지전능한 신이다. 군막소가 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나라 주인공
   들이 고난의 연속이다가 겨우 엔딩에 가서 행복을 맛보는 것과는 다른 즐거움이다. 안도감이라 해야 하나   
   대리만족이라 해야 하나. 위기는 현실의 엽수나 다른 인물들, 또는 환경에게 주고 글로리에서 엽수 만큼은
   안전하다. 군막소에 대한 무한 신뢰가 쌓이는 지점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을 뛰어넘을 만큼 큰 단점도 있다. 일명 '훈장질'이다. 
엽수는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 말을 부정하며 반대의 입장을 가르치는 식이다.  엽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ㅋ
그리고 너무 길다. 40부작이라니... 한 번 빠지면 끝까지 보는데 너무나 오랜 시간을 쏟아야 한다. 
     
   
요즘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가 없다. 뻔한 이야기들, 뻔한 설정과 뻔한 인물들에 질려서일까
아니면 한국 영화처럼 너무 자극적인 소재로 흐르고 있어서일까.
 여하튼 이런 상황에 이런 중드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다.  흔해 빠진 로맨스 하나 없어도 이렇게 재밌을 수가 있다니...
우리나라엔 왜 이런 장르의 드라마가 없을까? 왜 이런 드라마를 못 만들까? 제작비가 어마어마해서?
이젠 중국 드라마가 한국드라마 베꼈다고 말 못 하겠다. 이대로라면 중국 드라마가 한국드라마를 추월하게 되는 날도 머지않았겠는데.... 추월당하지 않도록 우리도 참신하고 좋은 드라마 많이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