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정보 줄거리 결말 후기

영화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기본 정보

청소부로 일하던 집의 옷장에서 디올 드레스를 보고 아름다움에 빠진 에이다가 전재산을 털어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당신의 마음속엔 오래도록 품어온 꿈이 있나요?"
 

 
장르: 드라마, 코미디
국가: 영국, 프랑스
러닝타임: 116분
개봉: 2022.11.02
관람객 평점: 8.19
등급: 12세 관람가
스트리밍: 넷플릭스
원작: 폴 갈리코의 소설 ' Mrs Arris Goes to Paris'
감독: 안소니 파비안

 

출연

에이다 해리스 역(레슬리 맨빌)
남편이 전쟁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런던의 가정집에서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 노년의 여성. 청소를 다니던 집 옷장에서 디올 드레스의 아름다움에 매료돼 디올 드레스를 갖고 싶다는 꿈을 꾼다. 돈이 생기자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로 날아가는데...


나타샤 역( 알바 바프티스타)
디올 매장의 대표 모델이자 디올을 위해 사교활동도 하고 있는 디올의 얼굴. 넘어진 나타샤를 일으켜준 인연으로 해리스와 가까워진다.
콜베르 역(이자벨 위페르)
크리스찬 디올과 10년을 함께 일한 디올 매장의 관리자. 디올 제품의 고급성을 유지하기 위해 귀족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청소부인 해리스가 디올 드레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못마땅해한다.
이폴리트 드 샤샤뉴 후작 역( 램버트 윌슨)
디올 매장 입구에서 콜로딘의 저지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해리스를 자신의 게스트 자격으로 입장을 도와준다. 그 후에도 해리스에게 친절을 베푼다.  
안드레 포벨 역( 루카스 브라보)
디올 매장의 관리자 중 하나로 똑똑하고 유망한 청년이지만 콜베르의 독선에 눌려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해리스의 디올 매장 입장은 물론 자신의 집에 머물도록 해주기까지 하는 착한 청년이다.
바이 역( 엘렌 토머스)
아치 역( 제이슨 아이삭스)
파멜라 팬로즈 역( 로즈 윌리엄스)
비 버터필드 역(엘렌 토머스)
마거리트 역( 록산 뒤랑)
크리스찬 디오르 역( 필립 베르탱)

 

줄거리

1957년 런던, 전쟁에 나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청소부일을 하며 살고 있는 해리스, 어느 날 청소를 다니는 집의 옷장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디올 드레스에 매료된다. 하늘이 돕는 것인지 복권에 당첨되고, 그 돈으로 개 경주에 가서 우승 가능성은 없지만 마음이 끌리는 개에게 배팅하지만 몽땅 잃는다.  남편의 전사 통지서를 받고 슬퍼하며 청소부 일을 하며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던 어느날 행운의 날처럼 남편의 밀린 유족연금과 귀걸이를 찾아준 사례금, 개 경주에서 잃은 줄 알았던 돈을 아치가 원금보다 불려서 돌려준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대로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1일 코스로 파리로 향해 날아가는 해리스, 난생처음 비행기도 타고, 에펠탑을 보며 흥분하고, 거리마다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는 더러운 파리의 거리를 걷는다. 
드디어 도착한 디올 하우스, 입구에 레드카펫이 깔려있고 사람들이 모여있어 구경하던 해리스 앞에 고급 승용차에서 문이 열리던 순간 한 아가씨 나타샤가 그 문에 걸려 넘어진다.

빠르게 달려가 나타샤를 위로하지만 나타샤는 늦었는지 핸드백 마저 떨어뜨리고 급하게 건물 안으로 뛰어간다.  나타샤의 핸드백을 들고 디올 샵으로 들어가는 해리스는 드레스 사는 곳을 찾지만 상류층 귀족들이 차례로 입장하는 바람에 외면당한다. 디올 팀장인 콜베르의 저지로 입장은커녕 쫓겨날 위기에 처한 해리스를 지켜보고 있던 후작이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자신의 게스트로 함께 입장하자며 팔짱을 끼도록 팔을 내어준다.  후작과 나란히 앉아 디올 패션쇼를 구경하는 해리스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워킹하는 모델들을 보며 감탄과 찬사를 보낸다.

디올 직원들 사이에서는 청소부인 해리스가 평생 모은 돈으로 드레스를 사기 위해 왔다는 소문이 퍼지고, 직원들은 해리스를 특별하고 멋있는 사람으로 본다.  쇼가 끝난 후 해리스는 마음에 드는 드레스를 사고자 하지만 주문 후 제작되는 맞춤드레스로 최소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낙심하고 돌아서는 순간 재단사는 최선을 다해 빨리 만들겠다고 약속을 하고, 포벨은 자신의 집에서 일주일을 머물게 하고, 나타샤는 해리스의 친구 바이에게 해리스 대신해 청소부 일을 해줄 수 있냐는 전보를 치겠다고 한다. 

디올의 이미지가 해리스로 인해 손상될까 두려운 폴베르는 어떻게든 해리스를 내쫓고 드레스를 사지 못하게 막지만 직원들의 친절로 해리스는 일주일을 파리에 머물려 드레스 가봉을 시작하기로 했다.  가봉이 끝난 후 나타샤의 자동차로 포벨의 집에 도착하지만 지저분한 집을 보고 청소부터 시작한다. 포벨이 돌아왔을 때는 집이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었다.  세 사람은 즐거운 분위기에서 함께 식사를 한다.  매일 가봉을 위해 디올 매장을 가는 해리스,  다정한 후작과의 데이트도 하면서 꿈같은 나날을 보낸다. 콜베르의 방침대로 결국 드레스를 살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따뜻한 디올 직원들의 배려로 위기를 모면한다. 포벨의 재능을 알아본 해리스는 크리스찬 디올의 집무실로 직접 찾아가 포벨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준다.  해리스는 모든 디올 직원들의 호감을 얻으며 완성된 드레스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결말

완성된 드레스를 캐리어에 담아 집에 도착한 해리스. 그러나 청소부로 일하던 집의 배우지망생에게 드레스를 빌려주게 되고, 배우지망생은 실수인지 아님 고의적인 노이즈마케팅인지 모를 이유로 드레스를 태우고 신문 1면을 장식한다. 일부분이 불탄 드레스를 보며 절망한 해리스, 며칠을 앓아누웠는데 친구들이 찾아온다.  기운을 내 드레스를 강물에 던져버린다. 청소부일을 다니던 집의 갑질하던 부인에게 "막 대하는 주인에게 충성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커다란 소포와 장미꽃 한 다발이 배달된다. 발송한 곳은 크리스찬 디올 매장, 크리스찬 디올과 폴베르, 포벨, 그리고 모든 직원들 그리고 후작의 장미꽃이었다. 드레스는 똑같은 녹색 드레스가 아닌 귀족부인이 먼저 선점하는 바람에 해리스가 구입할 수 없었던 바로 그 붉은색 드레스였다.  
재향 군인회 파티가 열리고, 해리스는 디올 드레스를 입고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입장한다. 그리고 아치의 찬사를 받으며 약속했던 대로 아치와 춤을 춘다. 
 

후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6년 크리스찬 디올은 섬유 재벌 마르셀 부삭의 후원을 받고 디올을 론칭한다. 종전 이후 화려하고 극도로 여성적인 옷을 만들어 코코 샤넬의 간소화되고 편한 디자인의 쇠퇴를 알림과 동시에 뉴룩(NEW LOOK)이라는 명성을 얻는다. 당시 디올의 뉴 컬렉션을 구경하고 싶어 안달이 난 영국의 엘리자베스 공주와 마거릿 공주를 위해 버킹검 궁전에서 비공식 패션쇼가 열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으나 2020년대 들어 한류 바람을 타고 수지, BTS 등을 통한 홍보를 이어가면서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에 이어 4위의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나무위키 참조)
 이 영화의 배경이 된 1957년은 창업자 크리스찬 디올이 52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그 후계자로 21세의 입 생 로랑이 맡게 되는 해이다. 물론 영화에서는 크리스찬 디올이 살아있고, 디올 매장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정도로 그려졌다. 포벨이란 인물을 통해 디올의 영업 타깃이 귀족에서 일반인으로 넓혀가고, 향수와 가방 등을 함께 생산할 거라는 대중화 바람을 암시한다.  당시 디올 드레스 인기가 어땠는지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고, 잠시나마 디올 드레스를 사기 위해 파리로 날아가는 여주인공을 통해 단순히 드레스가 아닌 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전재산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꿈, 과연 나에겐 그런 꿈이 있는가?
있다면 모든 일상을 접고 실행에 옮길 용기는 있는가? 
해리스처럼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할 자신이 있는가?
꽉 찬 해피엔딩을 보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