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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넷플릭스 나만이 없는 거리 정보 줄거리 결말 후기

나만이 없는 거리 기본 정보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며 만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토루, 그에게는 위기의 순간에 사건이 발생되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 어느 날 엄마의 죽음으로 살인 누명을 쓰게 된 사토루는 사건의 시작이 첫사랑 '카요'의 죽음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고 카요를 구하기 위해 1988년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된다. 
 

장르:미스터리
국가:일본 (12부작)
개봉: 2017.12.15
원작: 산베 케이 만화 <나만이 없는 거리>
감독: 히라카와 유이치로
스트리밍: 넷플릭스

출연

후지누마 사토루 역(후루카와 유우키)
피자 배달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29세의 만화가지망생.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위기의 순간에 시간을 되돌리는 '리바이벌'이란 능력을 갖고 있다.  자취방에서 어머니가 의문의 살해를 당한 후 살인범으로 몰릴 위기에 처한 사토루는 그 사건이 첫사랑 카요의 죽음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1988년, 초등학생으로 돌아간다. 
카타기리 아이리 역(유우키 미오)
사토루와 같은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여학생. 사토루가 아이를 구하고 자신이 다치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진다. 마음을 잘 열지 않는 사토루는 처음으로 자신을 믿어준 아이리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히나즈키 카요 역(카키하라 린카)
1988년 3월에 일어난 어린이 연쇄 유괴살인사건의 첫 번째 희생자. 모친에게 가정학대를 당하고 있었으며 학교에서도 겉돌고 있었다. 회귀한 사토루가 친해지려고 접근하지만 냉담하게 반응한다. 친구들과 사토루의 노력으로 점차 마음을 열며 가까워진다.


어린 사토루 역(우치가와 레오)
야시로 가쿠 역(도츠기 시게유키)
어린아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폭력적이고 불량했던 야시로의 형은 야시로에게 폭력을 일삼는다. 세월이 흘러 형이 중학생이 되자 여자 아이들을 유인해 성폭행을 일삼았는데 어느 날 성폭행 도중에 의도치 않게 여학생을 살해한다. 모든 죄와 책임을 자신에게 전가하고자 하는 의도를 간파한 야시로는 자살로 위장하여 형을 살해한다. 겉으로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토루의 담임 선생님이지만 실상은 연쇄 살인마.
코바야시 켄야 역(시라스 진)
사토루의 친구이자 동급생으로 사려 깊고 영리하다. 후일 변호사가 되어 사토루와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
후지누마 사치코 (쿠로타니 토모카)
사토루의 엄마. 뛰어난 통찰력으로 사토루가 카요를 구하고자 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적극 도와준다. 사토루가 깨어나지 못한 15년 동안 헌신적으로 돌본다. 

 

줄거리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만화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토루. 그에게는 위기의 순간에 과거로 돌아가는 '리바이벌'이란 신비한 능력이 있다. 어느 날 사토루와 함께 장을 보고 오는 길에 사치코는 유괴미수범과 눈이 마주친다.  사치코는 그가 18년 전 사토루의 주변에서 일어났던 연쇄 유괴 살인사건의 용의자였음을 떠올리고 그가 당시의 진범이었음을 깨닫지만 범인은 먼저 사치코를 찾아내 살해한다.
집에 돌아와 어머니의 시체를 발견하고 범인의 뒤를 쫓던 사토루는 집주인에게 피투성이인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다시 달리기 시작한 사토루의 뒤를 경찰이 쫓아온다. 그제야 범인의 덫에 걸려 자신이 용의자로 쫓기게 되었음을 깨닫는다.  골목의 막다른 길에서 막힌 사토루가 '리바이벌'을 갈망하자 알 수 없는 공간 왜곡현상을 느끼며 1988년 초등학교 5학년 시절로 떨어진다. 그동안 기억 속 깊이 묻어두었던 당시의 유괴사건이 어머니의 살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한 사토루는 자신이 연쇄 유괴 살인사건을 막아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첫 번째 유괴 대상자였던 카요는 우울하고 힘없는 얼굴로 항상 지각을 하고 반에서도 겉돌고 있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엄마가 카요를 대상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하고 있었던 것.

첫 번째 리바이벌에서 카요와 겨우 친해진 사토루는 사건을 막지 못한다. 현실로 돌아와 쫓기던 사토루는 사치코 살인 용의자로 경찰에 쫓기다 아이리의 도움을 받는다. 2차 리바이벌로 다시 과거로 돌아간 사토루는 카요가 납치당하기 전부터 범인과 마주치지 않도록 격리하는 방법을 쓴다. 친구들과 함께 카요 지키기에 성공한 사토루, 그리고 두 번째 표적이었던 아이를 지키는 과정에서 담임선생인 야시로가 파놓은 함정에 걸려 차와 함께 물속에 빠진다. 그로 인해 10년간 혼수상태에 빠진 사토루, 어느 날 겨우 깨어났지만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없어 재활 치료에 힘을 쏟는다. 
 사토루가 있는 병원에 미끼를 던지는 야시로, 사토루는 야시로의 미끼를 물고 켄야와 함께 야시로의 범행을 자백받을 계책을 세운다. 목발 없이는 걸을 수 없는 사토루와 치밀한 계획과 함께 수면제까지 준비한 야시로의 마지막 승부... 

 

결말

사토루는 만화가로 성공한다. 어느 날 아이리와 만난 적이 있던 다리 아래를 찾는다. 그때 갑자기 하얀 눈이 쏟아진다. 이어 눈을 피해 다리 아래로 찾아온 아이리, 아이리는 사토루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사토루는 그녀를 보고 반가워하며 활짝 웃는다.

 

감상 후기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이 드라마는 이미 영화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다. 주인공인 후루카와 유우키의 연기가 좋았지만 이 드라마는 아쉽게도 아역 배우들의 분량이 더 많은 것 같다.  물론 29살의 사토루가 그대로 아이가 된 것이긴 하지만 신체적으로는 아이인데 아이가 연쇄 유괴 살인사건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생긴다.
생각해 보면 사토루는 아이의 몸이거나 아니면 잘 걷지 못해 불리한 상태의 성인이었다. 범인과 비교해 보면 한없이 약한 존재로 보이기에 사토루의 승리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심지어 목발을 짚고 걷는 사토루를 굳이 숲으로 유인해 다리 위에서 함께 죽음을 맞이하자는 야시로의 마지막은 너무 작위적이다. 
야시로가 연쇄살인범이 된 원인이 짧게 나오는데 쉽게 공감하기는 어렵다. 형의 폭력과 협박에 시달리던 어린 야시로가 형이 여학생을 성폭행하다 죽이고 그 죄를 덮어 씌울 것 같아 형을 죽인다... 그리고 해부학 등을 독학해서 자살로 위장한다. 이쯤 되면 형제가 타고난 사이코패스이지 않나?


 개인적으로 일본 드라마의 좋은 점이 낭만을 잃지 않는다는 것인데 가정폭력으로 지친 카요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여주는 장면이나 마지막 아이리를 만날 때 눈이 내리는 장면 등은 좋았다. 폭력과 유괴 살인을 다루고 있지만 덜 참혹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중간중간 낭만적인 장치를 해놓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긴장하다가도 어느 순간 '아름답다' 혹은 '좋다'는 감정을 주인공들과 함께 느끼게 된다. 일종의 쉼표 같은 장치다. 최근 본 일본 드라마는 만족스러운 작품이 별로 없었는데 이 드라마는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