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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중드 국자감래료개여제자 기본정보 줄거리 후기

국자감래료개여제자 기본정보

대사마 상공의 외동딸 상기가 국자감에 입학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을 배경으로  국자감 최고 책임자인 안운지와의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

 

국자감(중국): 국자감은 고대 중앙 국립대학이다. 한국을 포함하여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국가 교육기관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 때는 태학, 진나라 때는 국자학으로 불리다가 당나라에 들어서며 국자감이라 칭해졌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국자감(고려): 고려시대 국립 교육기관으로 국가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최고의 교육기관.

 

편성: 웹드라마 (30부작)
오픈:2021.09.22
채널:WeTV

 

출연

상기 역(조로사)
상태위의 외동딸이자 상우의 여동생으로서 국자감 첫 번째 여제자가 된다.
조신하고 얌전한 변성의 규수들과는 다르게 꾸밈없이 밝은 성격에 당돌하고 솔직하고 영리하다. 말괄량이지만 사랑스러운 말괄량이. 죽은 오라버니 상우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국자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국가잠 최고 책임자인 안운지를 만나 사랑을 느낀다.  


안운지 역(서개빙)
대연 제 1공자, 국자감 최고의 책임자이자 상우의 절친.
상우는 죽기 전에 여동생을 부탁했고 그의 여동생 상기가 국자감에 입학하자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여 남몰래 그녀를 지켜준다. 상우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사건을 조사하고, 그 과정에서 점점 상기에게 친구의 여동생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탁문원 역(임호)
몰락한 집안의 자식으로 천대받았지만 어린 시절 변방에서 상기를 만나 친구가 되고 상기를 좋아한다.
귀비인 고모의 권력을 등에 업고 밀매를 하며 부를 축적 중이다. 상기가 국자감에 들어온 후 그녀의 주변을 맴돌며 가깝게 지낸다.


염염 역( 오서붕)
국자감에 들어온 상기에게 망신을 당한 후 그녀를 괴롭히지만 상기가 말에서 떨어져 끌려가는 자신을 구해주자 상기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가깝게 지낸다.
소해어 역(안영창)
변성의 이름난 재녀로 기품있고 서화도 뛰어난 며느리감 1위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오빠의 친구인 안운지를 좋아하고 있고, 주변에서도 그녀와 안운지를 엮으며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
송가음 역(장월)
안운지의 정실은 자신뿐이라며 자신만만하다. 상기와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안운지를 사이에 두고 내기를 한다. 송가음이 안운지를 유혹하기 위해 펼친 자작극에 상기가 모르고 끼어들어 도와주게 되면서부터 둘은 대립관계가 되었다. 
연편 역(이성요)
상기의 시녀로 염염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줄거리

대사마 상공의 외동딸 상기는 어린 시절 변방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다가 변성으로 오게 된다. 변성으로 돌아오는 날 안운지가 탄 마차를 끄는 말에 누군가 돌을 던지고 말이 놀라면서 급발진을 하게 된다. 길을 걷던 송가음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상기가 달려들어 말을 제압하며 이 상황을 정리한다. 그러나 이 사건은 안운지를 현혹하기 위해 송가음이 벌인 자작극이었고, 이를 모르던 상기는 자작극을 망쳐버렸고 송가음의 적이 되어버린다.  우연히 만난 객잔에서 송가음과 내기를 하게 되는데 안운지가 상기의 염낭을 받게 만들고 상원절에 등롱 구경을 함께 가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라는 것이다. 이 내기에서 지면 여자 배우를 대신해 등불 축제에서 금을 연주하기로 한다. 


여자 최초의 국자감 입학을 둘러싸고 말들이 많았지만 황제의 허락과 안운지의 지지로 상기는 국자감에 입학한다. 상기를 달갑지 않게 보는 시선들 속에서 안운지 마저 냉정하게 그녀를 대하는데 상기의 생각은 온통 안운지에게 염낭을 받게 하는데 꽂혀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보지만 결국 실패를 하고 상기는 형편없는 연주 실력으로 등불 축제 무대에 서게 된다. 송가음이 승리를 확신하는 조소를 날리고, 수많은 인파 앞에서 망신을 당하기 직전, 쌀쌀맞기만 했던 안운지가 무대에 나타나 상기가 노래를 하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한다. 국자감 수업 시간에 이미 상기의 뛰어난 노래실력과 형편없는 연주실력을 알고 있던 터라 이를 제안한 것이다. 사람들의 환호와 안운지의 연주에 맞춰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는 상기, 이를 보던 송가음은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나버린다.  
 한편 여자 최초의 국자감 입학이라니, 이를 받아들일 수 없던 공자들은 상기를 괴롭힐 묘책을 세운다. 안운지의 시종인 백시의 실수로 상기의 염낭은 염염의 자리에 놓이고, 상기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오해한 염염은 공자들 앞에서 큰소리를 치지만 영문을 모르던 상기의 팩폭으로 이내 망신을 당한다. 상기에게 복수를 꿈꾸던 염염, 그러나 영리한 상기에 의해 사전에 발각되며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던 중 마술 수업 중에 장기를 뽐내던 염염이 막마하여 말에게 끌려다니는 상황이 된다. 미쳐 날뛰는 말의 기세에 아무도 선뜻 달려들지 못하는데 상기가 용감하게 뛰어든다. 그런 상기를 구하고자 안운지도 뛰어들고 위기 상황은 두 사람에 의해 정리가 된다. 이 일을 계기로 염염은 상기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며 온갖 친절과 호의를 베풀며 가까워진다. 


안운지는 조정으로부터 의뢰받은 사건을 조사하던 중 상기의 오빠 상우의 죽음이 타살일 거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드는 상황에 직면한다. 국자감 서고에 누군가 침입하고 안운지는 약초에 관한 페이지가 찢겨나갔음을 확인하고 독살에 더더욱 무게를 두고 조사하는데 상기가 자신이 요리한 요리를 먹고 중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안운지가 용한 의원을 빠르게 모셔온 덕분에 상기는 깨어났지만 상기가 위험하다는 사실에 안운지는 상기의 주변을 맴돌며 지킨다. 숲속 깊숙히 위치한 탁문원 소유의 암자를 방문하게 된 상기는 그날 괴한의 습격을 받고 위험에 처하지만 하늘에서 무술에 능한 고수가 나타나 상기를 구해준다.  상기는 무술을 배우고자 이 은둔고수를 수소문하던 중 염염을 통해 은신처를 알게 된다. 염염과 함께 고수의 거처를 찾아 산으로 들어간 상기, 놀랍게도 그곳에는 안운지가 미리 와있다. 은둔 고수는 안운지의 숙부이자 무술 사부였던 것. 허드렛일을 도우며 제자 수습에 들어간 상기와 상기를 찾아온 염염, 그리고 안운지까지 앞으로 이들은 어떤 일을 맞이하게 될까?
 

 

후기

1~7화까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다. 그러나 8화부터는 스토리가 어디로 가는지 갑자기 무협드라마로 변형되는 듯하다. 현재 11화 시청 중이지만 그 짧은 여정에도 벌써부터 온갖 클리셰 범벅의 에피소드들이 총망라되어 펼쳐진다. 
주인공 캐릭터는 매력적으로 잘 잡은 것 같다. 안운지는 전형적인 츤데레 인물, 좋아하는 마음을 감추고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엄하고 무뚝뚝한 척 하지만 뒤로는 여주를 지켜준다.
 여주인공 상기는 언행이 귀엽고 투명하며, 감정에 솔직하고 매사에 영리함을 보인다. 현대로 옮겨 놓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매력적인 캐릭터다. 두 주인공은 각자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연기를 잘한다.
 

국자감이라니... 고려시대 최고 교육기관으로만 알고 있던 국자감이 중국 드라마에 나오다니 우리가 사상이나 문화 등 다방면에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우리 조상들은 창의력이 없었던 걸까? 아무리 사대주의가 만연하고 중국을 그대로 따라 하고자 했고, 중국의 간섭을 받던 역사라 하더라도 만약 나였다면 똑같은 이름을 짓지는 않았을 것 같다.
현대의 중국이 하는 짓이 졸렬하고, 극단적인 민족주의적 색채를 띄고 있다고는 하지만 분명 중국 문화에는 감탄이 나오는 부분이 있다.  현대극은 한심하기 짝이 없지만 중국 사극을 볼 때는 살짝 문화의 멋있음을 느낄 때가 간혹 있다. 그러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중국은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공산주의 집권이 오래되었고, 공산당의 통제와 억압으로 중국의 문화는 퇴보하고 있는 게 분명하니까. 
국자감에 최초로 입학한 여자... <성균관 스캔들>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소재를 그대로 가져가 자기들 역사에 끼워 맞춰  각색한 드라마,  상습적인 드라마 도둑들이 만든 드라마 치고는 잘 만들었다. 적어도 7화까지는... 8화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했는데 어떻게 30화를 이끌어나갈지 사실 안 궁금하다.
뻔하지 뭐. 상기와 안운지의 사랑이 결실을 맺고, 상우을 독살한 무리들을 잡아 응징할 테고, 국자감의 공자들 특히 주인공급들은 조정에서든 국자감에서든 어떤 역량을 발휘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하겠지. 성균관스캔들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