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 기본정보
연인이 이별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서 아는 사람으로, 아는 사람에서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현실 이별 프로세스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03분
개봉: 2023.02.08
관람객 평점: 7.97
등급: 12세 관람가
감독: 형슬우
출연
준호 역(이동휘)
아영 역(정은채)
경일 역(강길우)
안나 역( 정다은)
줄거리
대학교 같은 과 커플로 만나 장기연애를 하며 동거 중인 준호와 아영은 요즘 틈만 나면 싸운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준호는 몇 년째 아영의 집에서 기숙하고, 그녀가 준 카드로 밥을 사 먹고 얹혀살고 있다. 그러면서도 자존심을 내세우며 한 마디도 지지 않는다.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던 골목에서 누군가 던진 물건에 맞을 뻔한다. 다행히 비닐봉지에 든 건 딱딱한 게 아니어서 다치진 않았지만 경찰에 신고를 한다. 경찰이 오기 전에는 흥분하며 분노를 표출하던 준호는 막상 경찰이 오자 고분고분하게 경찰의 말을 듣는다. 이 모습을 본 아영은 불만이 쏟아진다. 다음날 출근했던 아영이 두고 간 물건을 가지러 집에 들어왔을 때 도서관에 있어야 할 준호는 친구까지 불러 게임을 하려던 참이다. 현실에 부딪쳐 사사건건 싸움이 되는 권태기인데 준호가 거짓말까지 했다는 사실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영은 준호의 짐을 밖으로 내놓고 내쫓아버린다.
아영의 집에서 나온 준호는 후배의 식당에서 일을 하며 겨우 먹고살고 있다. 그런 준호에게 띠동갑을 넘기는 연하의 대학생 안나가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같은 시간 아영도 사무실을 계약하기 위해 찾아온 경일과 호감을 주고받으며 점점 가까워진다.
그렇게 둘은 각자 다른 사랑을 찾아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영의 친구로부터 경일이 유부남인 것을 알게 되고 헤어진다.
1년쯤 지나 안나와 함께 있는 준호에게 아영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오래된 태블릿을 찾으러 오겠다는 아영을 겨우 말려 준호가 직접 예전 작업실로 가져다주기로 한다.
1년 만의 재회, 어딘가 반가운 듯하면서도 여전히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아영은 준호의 과거를 들먹이며 현실도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며 비아냥거리고 준호는 화장실에서 자신이 쓰던 오래된 칫솔을 발견하고 휴지통에 버린다.
결말
어느덧 세월이 흘러 영업사원으로 보이는 준호가 고객과 헤어지고 아영의 그림이 전시되고 있는 화랑을 지난다. 반가운 마음에 2층의 아영에게 애타게 손짓을 한다. 한참이 지나 겨우 준호를 발견한 아영은 잠시 보다가 모르는 사람처럼 외면해 버린다. 씁쓸한 표정으로 화랑 앞을 지나는 준호.
후기
이런 스토리도 영화가 될 수 있구나 싶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드라마다.
남녀가 사랑을 하다가 남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는데 너무나 현실과 비슷해서 와닿는 건지도 모르겠다. 한때는 가장 소중했던 누군가와 이별을 맞이하게 되고, 각자의 삶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모르는 사람처럼 잊혀가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런 이야기다.
모든 이별이 아프듯 실컷 싸우고, 질릴 대로 질려서 헤어진 이 커플의 이별도 담담하게 보이지만 아프다.
사랑을 속삭일 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을 두 사람이 시간이 흘러 남 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이별을 하고 한동안은 서로를 궁금해하다가 그 마저도 점점 희미해지고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 또다시 반짝이는 사랑을 한다. 어딘가 허무하고 씁쓸한 청춘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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