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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등장인물 후기

힘쎈여자강남순 기본정보

방송: 2023.10.07~
         JTBC (토, 일) 오후 10:30

 

지난 2023.10.7일 첫방송이 시작된 힘쎈여자 강남순은 현재 시청률 6.1%로 순항 중이다. 
특이한 유전자로 인해 대대로 괴력을 갖고 태어난 3대 모녀가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마약범죄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으로 2017년에 방송되었던 <힘쎈여자 도봉순>의 후속작이다. 도봉순의 할머니와 강남순의 할머니가 자매라는 설정으로 무척 황당무계한 스토리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때문인지 재밌고 유쾌하게 그려진다.
 

등장인물

강남순 역(이유미)
5살 때 아버지와 몽골 여행을 갔다가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마음씨 좋은 몽골 부부의 딸로 자란다. 타고난 괴력으로 여러 대회의 우승을 거머쥐며 가계에 보탬이 되고, 따뜻한 부부의 보살핌으로 유목생활도 평화롭지만 언젠가는 친부모를 찾고자 한국말을 배운다. 93세의 교포 할머니로부터 배우다 보니 반말 위주로 말이 짧다.
드디어 21살이 되어 부모를 찾고자 한국으로 건너온다. 위기에 처한 비행기를 괴력으로 세워 희식의 눈에 들지만 몽골에서 갖고 들어온 특이한 물건들로인해 마약 밀수범으로 오해를 받으며 강희식과 얽힌다.
몽골 출신의 강인한 여성답게 가진 것이 없어도 주눅들지 않고 꿋꿋하게 강남 생활을 시작한다. 
 

황금주 역(김정은)
강남순의 친모로서 괴력을 타고난 자존감 높은 한강이남 최고의 현금 졸부다. 스물둘에 남순을 낳았지만 남순을 잃고 난 후에 깊은 슬픔을 간직하고 있다. 괴력을 지닌 딸을 찾고자 힘자랑 대회 등을 개최하고, 가진 돈과 괴력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며 살고 있다.
 
길중간 역(김해숙)
남순의 외할머니이자 황금주의 엄마. 마장동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천하무적 정육여인.
현재는 현역에서 물러나 람보르기니 오픈카를 끌고 다니는 멋쟁이이자 세상 무서울 것 없이 거침없는 할머니.
 
강희식 역(옹성우)
경찰대 출신의 수재로 지덕체를 겸비했다 현재는 강남 한강지구대, 줄여서 강한 지구대 소속 경위.
강한 지구대는 마약수사를 언더커버로 하는 듀얼수사대로 공항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마약 검사를 하던 중
강남순과 얽힌다. 


류시오 역(변우석)
유통업체 ‘두고’의 대표, 사이코패스.
7살 때 부모에게 버려져 러시아로 건너갔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베일에 싸인 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그가 가진 어둠의 인맥과 돈으로 캐피탈리스트가 되고자 하나 순수하고 매력적인 강남순을 사랑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긴다.

강봉고 역(이승준)
남순의 아빠로 황금주와 이혼 후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남순을 잃어버린 후 죄책감에 이혼했지만 황금주와 질긴 인연을 이어간다.

지현수 역(주우재)
한강에서 노숙하는 노선생(경리)과 한쌍의 바퀴벌레 같은 거지다. 과거에는 잘 나가던 직장인이었으나 코인 투자가 망해 거지가 되었다.  폐자재와 현수막 등으로 지은 남순의 게르에 무단 침입하자 남순은 게르 하나를 지어주며 이웃이 된다. 힙한 인싸형 거지로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오영탁 역(영탁)
마약 수사대 선배로 희식의 파트너
 
리화자 역(최희진)
황금주가 찾고 있는 강남순 정보를 완전히 파악하고 가짜 딸로 황금주의 집에 입성하는 사기꾼. 
 
노선생 역(경리)
돈은 없지만 남자 친구는 있는 노숙자. 지현수와 한쌍의 낭만적인 바퀴벌레 같은 커플이다.
 
정나영 역(오정연)
황금주의 능력 있고 충직한 비서

힘쎈여자 강남순 줄거리 1,2화

황금주는 강남 최고의 현금 졸부지만 몽골에서 딸을 잃어버린 아픔을 갖고 있다. 남편이었던 강봉고는 딸 남순을 몽골여행 중에 잃어버린 죄책감에 이혼 후 사진관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황금주는 딸을 찾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던 중 남순 역시 괴력을 갖고 태어난 것에서 착안하여 힘자랑 대회를 개최한다. 그곳에서 남순의 나이와 같고, 몽골에서 왔다는 점 등 일치하는 것이 많은 리화자가 딸이라 확신하고 집으로 데려온다. 강봉고는 자신은 남순을 알아볼 수 있다며 딸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황금주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한편 몽골에서 마음씨 좋은 부부의 딸로 살고 있던 남순은 언젠가는 친부모를 찾고자 한글도 배우고 TV를 통해 K문화도 열심히 보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21살이 되던 해 부모를 찾아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마침 비행기는 고장으로 착륙이 어려운 상황, 남순은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괴력으로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킨다. 공항에 있던 류시오와 강희식은 이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마약 밀매 정보를 입수해 공항에서 마약 단속 중이던 희식은 남순이 들고 들어온 몽골의 희귀한 물건들과 황금봉을 수상하게 여긴다. 남순은 황금봉으로 엄마를 찾아야 한다고 항변하지만 희식은 엄마는 내가 찾아주겠다며 황금봉을 압수한다.
강남에 도착한 남순은 엄마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들뜨고, 쉽게 살 집을 계약하지만 사기를 당한다. 빈털터리 신세로 전락한 남순은 씩씩하게 한강변에서 폐자재와 현수막을 주워 게르를 짓는다. 게르가 완성되자 어디선가 나타난 거지 커플, 뻔뻔하게 기적의 논리를 펼치며 게르를 차지한다. 남순은 옆에 똑같은 게르를 지어 선물로 주고 거지커플과 친구가 돼 한국문화를 배워나간다. 
비서 정나영은 리화자의 수상한 점을 발견하고 황금주에게 보고한다. 리화자가 자신의 딸이 아님을 알게 된 황금주는 내색하지 않고 지켜보는데...

힘쎈여자 강남순 후기

K-여성 히어로물로 선천적으로 괴력을 갖고 태어난 여자들의 이야기,  ‘힘쎈여자 도봉순’이후 6년만에 돌아온 시리즈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도봉순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힘쎈여자 강남순은 3대 모녀가 히어로로 등장한다.  그중 김정은 배우의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배트맨의 캣우먼이나 안젤리나 졸리, 막대한 부를 이용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아이언맨 정도 생각하면 될까? 할리우드 영화에 인상적인 인물들을 합쳐놓은 것 같은 K히어로 되시겠다. 보톡스 때문인지 얼굴 표정 연기가 자연스럽지 않아 다소 부담스럽지만 나름 괜찮다.

강남순은 몽골에서 자란 인물로 뛰어난 시력과 순수하고도 씩씩한 인물로 그려지는데 꽤 매력적이다.  코믹 캐릭터도 잘 소화하는 옹성우 배우와의 케미가 기대된다.   
가장 재밌게 봤던 포인트는 옹성의 배우의 여장씬과 지현수(주우재 배우)와 노선생(경리)의 등장씬이다. 
뻔뻔하게 연기하는 영탁님도 웃기고, 옹성우 배우는 너무 예뻐서 여자인 줄ㅋㅋㅋ


한강일대에서 노숙하는 이 뻔뻔한 거지커플은 참으로 당당하게도 남순의 게르에 입성한다. 아침 일찍 목욕탕을 다녀오는가 하면 계획된 시간에 무료급식소에서 포식을 하고 경제신문도 읽는다. 한때는 잘 나가던 직장인이었으나 코인으로 벼락 거지가 되어 노숙자의 길을 걷게 된 후 현재는 직함도 화려한 코리아 홈리스 협회 총무님이시다. 뻔뻔하지만 당당한 거지 커플의 활약이 신선하고 재밌다. 역시 캐릭터는 고정관념을 깨야 재밌어ㅋㅋㅋ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주인공이었던 박보영, 박형식이 특별출연한다는 오늘밤도 본방사수!